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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LCC, 타격받은 FSC…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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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5개 LCC 중 4곳 "역대 최대"
대한항공·아시아나 영업익 감소
'엔저현상→일본 노선 수요↑' 호실적 배경
FSC는 고정비용 코로나19때보다 많아져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LCC(저비용항공사, Low Cost Carrier)와 FSC(대형항공사, Full Service Carrier)의 희비가 엇갈렸다. 실적 발표한 5개 LCC 중 4곳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은 모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감소했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 LCC 호실적의 배경이다. FSC는 코로나19 이전 기간과 지난해에 비해 고정비용이 늘어나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은 매출 758억, 영업이익 178억,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해 3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도 매출 3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323억 손실에서 올해 3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주기돼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주기돼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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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에어부산 도 마찬가지다. 양사는 각각 올 3분기 영업이익 444억원, 432억5700만원을 기록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아시아나항공과 관련된 LCC들(에어서울·에어부산)이 돋보였다. 에어서울 영업이익률은 23.5%로 국내 항공업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에어부산(18.8%)이다. 대한항공(13.5%), 제주항공(10.2%)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7.3%로 실적 발표한 7개 사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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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인 8392억원에 비해 38%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동기(2293억원)에 비해 영업이익(1267억원)이 44.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31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지난해 1723억원 손실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LCC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이유 중 하나는 일본 노선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일본 관광객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비행기 운항 편수(화물 포함)와 여객 수는 각각 1만13편, 185만9943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올해 1월 7661편, 130만9281명에 비해 각각 30.7%, 42% 오른 수치다. 일본 관광객이 계속 느는 이유는 엔저 현상이 지속돼 한국인 출국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원·엔 환율이 100엔당 865원대까지 떨어졌다. 지원금 지급 등 일본 소도시 지자체들이 항공사 유치에 적극적인 점도 영향을 끼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카마쓰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이 대도시 노선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소도시 지자체는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공사에 지원금을 주는 등 혜택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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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들은 고정비용이 늘어나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단 유류비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대형항공사들은 LCC에 비해 장거리 노선이 많아 기름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올 3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유류비 지출은 각각 1조1696억원, 5489억원이다. 제주항공(1358억원), 티웨이항공(1129억원)보다 최소 4.8배에서 10배가량 많다.

고정비용(유류비, 공항관련비, 직원 급여)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도 늘어났다. 공항관련비는 공항이용료, 조업비, 착륙료 등 공항 이용과 관련한 비용이다. 대한항공 3분기 고정비용은 2019년 1조6516억원에서 지난해 1조7896억원이었지만 올해는 1조9685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6026억원, 6562억원, 6694억원으로 증가세다. FSC 관계자는 “강달러 등 대외 환경 등도 수익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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