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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이을 면세점 차세대 성장동력은 패션?…신진 브랜드 속속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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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이을 면세점 차세대 성장동력은 패션?…신진 브랜드 속속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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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신진 '메이드 인 코리아' 패션브랜드들이 올해 들어 속속 면세점에 입점하고 있다. 면세점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K뷰티'를 이어 'K패션'이 또 다른 축으로 급부상한 영향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해외 고객 뿐 아니라 국내 고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5월 중 아크메드라비와 널디 등 의류 매장과 슈즈 브랜드 엑셀시오르, 백팩 브랜드 앙트레브를 입점시켰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연초 팝업스토어를 연 데 이어 4월 아크메드라비를 소공점과 제주점에 각각 들여왔다. 온라인 롯데면세점에는 지난 2월 키르시와 핑크시크릿을 론칭했다. 두타면세점 역시 5월 아크메드라비 입점을 완료했으며, 최근 SNS 상에서 인기가 높은 스테레오바이널즈, 앤더슨벨, 엑셀시오르 매장도 열었다.

이들은 기존 패션 브랜드들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은 적지만 SNS 상에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대형 로고를 포인트로 삼은 스트리트 패션이라는 게 특징이다. 아크메드라비의 '아기 얼굴' 티셔츠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주 입으면서 입소문을 탔으며, 키르시나 널디 등도 로고가 크게 새겨진 원색 티셔츠의 인기가 높다.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중국인들에게도 입소문을 타면서 '제2의 젠틀몬스터'로 불리는 아크메드라비의 경우, 지난 3월 롯데면세점 소공점 매출이 3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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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MLB, 보이런던 등 기존 K패션 브랜드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휠라는 '어글리 슈즈' 열풍을 타고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국내외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고, MLB와 보이런던 역시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구매템으로 떠오르면서 일찌감치 주요 면세점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MLB는 중국 관광객 줄이 늘어서고 한 명이 모자를 몇십 개씩 사 간다고 할 정도로 성황이다.


면세업계 내에서는 신진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를 키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두산 계열 두타몰은 이달부터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서바이벌 패션K'를 통해 입상자에게 무료 입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원키로 했다. 두타몰 입점 브랜드 중 외국인에게 호응이 좋을 경우 면세점 입점 가능성이 높아진다. K패션을 둘러싼 산업적 환경도 무르익는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K패션에 향후 5년간 5000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입, 의류 생산 공정을 스마트시스템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패션 유행 주기가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한때 아이돌들이 착용하며 인기를 끌었던 MCM이 어느 순간 잊혀지는 등 유행 주기가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으로 '메가 로고(대형 로고)'를 채용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2~3년 후 상황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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