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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수사받겠다"더니…김호중, 아이폰 3대 비밀번호 제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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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공연은 영장심사로 불참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자신이 사용하던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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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김씨의 아이폰을 전달받았지만, 비밀번호를 제공받지 못해 포렌식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24일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김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의 경우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포렌식이 어렵다.

앞서 경찰은 김호중에게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호중은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가 다수 담겨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씨 측은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후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수사 과정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영장 심사 후 포승줄에 묶여 호송차 탑승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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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진행했다. 김씨는 영장 심사 종료 후 포승줄에 묶인 채로 경찰관의 손에 끌려 호송차에 올랐다.


오전 10시 58분 법원에 도착해서도 ‘소주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 ‘메모리 카드는 직접 제거한 것이냐’ ‘사고 직후 현장을 왜 떠났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23일 공연은 강행…24일 공연은 영장 심사로 불참

김씨는 이날 영장 심사 일정으로 공연을 불참했다. 공연 주최사 두미르는 23일 오후 예매처 멜론 티켓에 “24일 진행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서 기존 출연진인 가수 김호중은 불참할 예정”이라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는 분은 24일 오후 8시까지 취소 신청이 가능하며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김씨 소속사는 애초 23~24일 열리는 이번 공연 출연을 강행하겠다며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하자 결국 이날 공연 불참하게 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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