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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앤칩스]'AI 대장주' 엔비디아, 시장 우려에 실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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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수요 힘입어 호실적 발표
신제품 로드맵 앞당겨 시장 주도 예고

델, 서버 신제품에 블랙웰 GPU 탑재
"가속 컴퓨팅 엔비디아 대체재 없다"

미국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4월) 호실적을 발표한 뒤 시장이 연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실적 성장세는 예견됐지만 그 결과가 시장 전망을 훌쩍 넘다 보니 다시 한번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0% 늘어난 169만900만달러입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기업 실적에서도 쉽사리 볼 수 없는 상승 폭을 기록했죠.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거대언어모델(LLM), 추천 엔진,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학습 및 추론에 사용되는 호퍼 GPU 컴퓨팅 플랫폼 출하가 늘어난 결과"라고 했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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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22일 장중 1000달러를 처음 돌파했습니다. 이어 23일에는 종가 기준 1037.99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전일 대비 주가 상승률은 9.32%에 달했습니다.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폭이 컸지만 상승률이 이렇게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덕분에 시가총액 역시 2조5533억달러를 기록하며 3조원대를 향하고 있죠.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때 이같은 성장세가 일회성이 아닐 것이라고 암시했습니다. 최근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선보이다 보니 엔비디아 독점 시장이 언제까지 유지될지와 관련해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는데요, 엔비디아는 이같은 시장 평가에 대응하듯 차기 먹거리가 될 GPU 제품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현재 주로 쓰이는 호퍼 시리즈 다음 세대인 블랙웰 시리즈 출하를 통해 연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죠. 제품 출시 주기를 2년에서 1년 정도로 빠르게 앞당겨 시장 흐름을 주도하겠단 계획도 내놨답니다.


[피스앤칩스]'AI 대장주' 엔비디아, 시장 우려에 실적으로 답했다 원본보기 아이콘

블랙웰을 탑재하는 서버 제품도 속속 공개되는 추세입니다. 세계 서버 시장 1위인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사 행사에서 '델 파워엣지 XE9680L'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제품에는 블랙웰 GPU가 여럿 들어간다고 하네요. 내년에 블랙웰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을 것이라 엔비디아가 자신한 이유를 알게끔 하는 발표였죠.

엔비디아의 자신감이 실적으로 증명되면서 시장에서도 우려보단 인정하는 평가가 나오는 모습입니다. 채민숙·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AI라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막 등장한 초기"라고 했습니다. 또 "AI를 통한 가속 컴퓨팅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할수록 엔비디아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며 "가속 컴퓨팅에서 아직은 엔비디아 대체재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편집자주현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매일 듣는 용어이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도통 입이 떨어지지 않죠. 어렵기만 한 반도체 개념과 산업 전반의 흐름을 피스앤칩스에서 쉽게 떠먹여 드릴게요. 숟가락만 올려두시면 됩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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