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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전쟁에도 부패와의 전쟁 '마이웨이'…경제 자신감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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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무역전쟁이 중국 경제를 뒤흔들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밀어부치며 경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는 민감한 시기에 정부가 류스위(劉士余)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장관급)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외압에도 기존정책을 밀어부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중국 공산당 감찰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중국 증시 폭락 여파 속에서 물러났던 류스위 전 증감위 주임이 부패 혐의로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류스위에 대한 조사는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그가 스스로 당국에 자수해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고위 공직자 대상 사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류스위는 중국에서 올해 들어 부패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오른 세 번째 장관급 고위 인사다.


이는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시기에 시 주석이 힘을 쏟던 반부패 캠페인이 퇴색될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를 일축한 셈이 됐다. 한발 더 나아가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에 대한 개혁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선전 소재 잉다증권의 리다샤오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안팎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기존의 정책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는 걸 보여준 사건"이라며 "고위 금융 관료의 부패 혐의 조사가 오히려 미·중 무역전쟁으로 불안한 금융시장에 신뢰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스위에 대한 조사는 금융시장의 부정 행위에 대한 단속이 효과를 내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법률전문가 즈전펑은 "최근 중국에서는 주동적으로 자수를 해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고위 관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반부패 캠페인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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