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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유경제' 공략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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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인도 차량호출기업 '올라'에 3억달러 투자
지난해 동남아 차량공유업체 '그랩' 투자 이어 역대 최대

현대차, '공유경제' 공략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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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공유경제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 업체 '그랩'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에 3억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올라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에서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인도에서 공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말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전환하는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공유경제 시장이 빠르게 확산 중인 인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도는 공유경제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며 공유경제 분야의 아시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하루 평균 카헤일링 호출 건수는 2015년 100만건에서 지난해 350만건을 급증했다. 신기술과 공유경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젊은 인구가 많다는 점도 인도 시장의 잠재성을 높이는 요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억4000만달러(약 2707억원), 6000만달러(약 677억원) 등 총 3억 달러를 올라에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그랩에 투자한 2억7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으로, 외부 기업에 단행한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인도 차량 공유업체 '레브'에 1230만 달러를 투자했다. 국내에서도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타진한 바 있다. 현대차는 2017년 카풀 스타트업 럭시에 50억원을 투자했으나, 택시업계 반발과 규제 등에 막혀 1년도 되지 않아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모빌리티 관련 투자는 동남아·유럽 등 해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차량공유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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