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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김택진 "정부 지원이 오히려 시장 왜곡…국내 기업 역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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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만난 '혁신'세대들 허심탄회하게 속내 털어놔
네거티브 규제 도입 및 인재 양성 필요성 외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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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벤처1세대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의 주역들이 한 목소리로 국내 역차별의 심각성을 외쳤다. 정부 정책이 국내 기업들만 정부 정책이 옥죄이고 해외 기업들은 피해갈 수 있어 시장경제 왜곡이 일어난다는 주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 1세대 벤처기업인과 유니콘 기업인 7명을 청와대 인왕실로 초청해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에도 각 분야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가 열렸지만 당시에는 200여명이 모였었다. 소수의 인원만 불러들인만큼 기업인들은 보다 자유롭게 혁신 생태계를 논했다.

특히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이날 초청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국내기업 역차별이 심하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GIO는 "경쟁사인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며 "(우리도 글로벌 기업들처럼) 인터넷 망 사용료나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국내기업과 해외기업들에게 관련법이 동등하게 적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지원책이 있을 때마다 시장경제를 왜곡시키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하곤 한다"며 "지원을 하더라도 시장경제의 건강성을 유지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고한 울타리를 만들어 타국기업의 진입이 어렵지만 우리는 거꾸로 해외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쉽고 자국 기업이 보호받기는 어렵다"며 "정부가 조금 더 스마트해지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로 핀테크(금융+기술) 분야 유니콘으로 자리 잡은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도 "핀테크는 워낙 규제가 많다 보니 외국 투자자들에게 설명만 하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며 "또한 그들에겐 국내 제도와 정책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가 없다 보니 더더욱 투자유치 받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들 외에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만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범석 쿠팡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권오섭 L&P코스매틱 대표 등도 참여해 규제 혁신과 인재양성책 등을 요구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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