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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안 차본 선수 없다, 모두 성장하는 과정"…김병지, 이승우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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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전 국가대표 선수/사진=유튜브 '꽁병지 TV' 화면캡처

김병지 전 국가대표 선수/사진=유튜브 '꽁병지 TV'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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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3경기 연속 벤치를 지긴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경기 출전 불발 소식에 물병을 걷어찬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김병지 전 국가대표 골키퍼 선수는 “성정하는 과정의 일환”이라며 이승우를 위로했다.

17일 김병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 공개한 영상 ’물병걷어찬 이승우를 국대 선배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승우는 16일 아랍에미리트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C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막판 선수 교체 투입을 대기하고 있었으나 호명되지 않았다.
교체 카드가 한 장 남아있던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구자철을 호명하자 몸을 풀고있던 이승우는 벤치로 돌아가 물병과 수건을 걷어찼다.

이같은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방송에 나가자 축구팬 사이에서는 이승우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병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물병을 안 차본 선수가 거의 없다”며 “교체가 안 돼 감독에게 감정을 표출할 수 있고 본인에게도 화가 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 이긴 분위기 속에서 물병을 찬 행위가 문제가 될 수 있을지언정 그 동기에 대해선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선수들은 그런 경험을 통해서 성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순간적으로 화가 났을 수도 있다. 다만 이행동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나 자신에게 오는 비난을 알 것”이라며 “올바르게 성숙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한영민 전 축구 국가 대표 역시 “이승우가 정말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표출한 것 같다. 선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된다”며 “하지만 화를 내기 전에 훈련장에서 더 감독의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범 전 축구 선수도 “그동안 당돌한 유망주의 모습일 때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더는 유망주가 아닌 한국 축구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보여줘야 할 행동이 있다”면서 이승우의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 이승우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기성용(30·뉴캐슬) 선수는 “이승우가 물병을 차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선수로서는 충분히 이해한다.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잘 타이르겠다” 고 말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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