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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팬클럽 기부는 안 받겠다" 구호단체도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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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하고 무거운 사안…기부금 정중히 거절"

국내구호단체가 "곤혹스럽다"며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기부금을 전액 반환했다.


단체, "사회적으로 중대한 사항…팬클럽의 기부여도 받기 어려워" 전액 반환 결정
국내구호단체가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기부금을 전액 반환했다.[출처=희망조약돌, 연합뉴스]

국내구호단체가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기부금을 전액 반환했다.[출처=희망조약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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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씨의 팬클럽 '아리스'는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포도알'에서 김씨가 '2024년 4월 트롯 스타덤' 1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며 이뤄졌다. 팬클럽은 기부와 함께 "김호중의 투표 1위를 축하하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기부금은 국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 사이에선 "뺑소니 사고 물타기 하는 것이냐"는 등의 부정적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희망조약돌은 이날 오후 기부금 전액 반환을 결정했다. 희망조약돌 측은 "비록 기부자가 본인이 아닌 팬클럽 차원의 기부일지라도 사회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기부금 수령에 대한 현재 상황이 매우 곤혹스럽다"며 "이번 사안이 '음주운전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와 같은 매우 엄중하고 무거운 사안으로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임을 감안했을 때 이번 기부금은 해당 팬덤에게는 죄송하지만,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광고계도 '예의주시'…위약금 폭탄 터질까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됐다. 특히 김씨가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시킨 사실과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져 '음주운전' 의혹과 함께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17일 방송분에서 김씨 출연 분량을 최대한 덜어내기로 결정했다. 편의점 GS25는 이날 예정이던 김씨의 우승 메뉴 출시를 취소했다. 또 KBS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에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김씨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매진됐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측은 공연을 강행하려다 논란이 커지자 대체 출연자를 섭외하겠다고 밝혔다. 김씨가 모델로 활동 중인 주요 브랜드들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져 그의 귀책 사유로 광고 계약 등이 파기될 경우 김씨에게 '위약금 폭탄'이 전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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