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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내년 우리경제, 투자회복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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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내년 우리경제, 투자회복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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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9 한국경제
연구기관들 성장률 전망, 정부의 2.6~2.7%보다 밑돌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해 우리 경제의 관심은 수출과 투자에 모아질 전망이다. 반도체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으로 나오면서 유일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일지 여부와 경기심리를 반영하는 투자의 회복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 측면에서 보면 올해(2019년) 경기는 지난해보다 더 우울하다는 전망이 많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와 같은 2.6~2.7%로 예측했지만 주요 연구기관들은 오히려 낮아질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성장률을 전년 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6%로 예측했다. KDI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2.5%로 더 낮았다. 김광두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원장 복귀를 선언한 국가미래연구원도 2.6%를 제시했다. 특히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2.3%로 대폭 낮춰 주목을 받았다.

성장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수출이다. 2018년 수출은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수출은 572억4000만달러로 월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2019년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올해 세계 교역량 증가율이 지난해 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0%에 그치고 미ㆍ중 통상마찰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 반도체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2017년 21.6%에 달했던 세계반도체 시장성장률은 지난해 15.9%, 올해는 2.6%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통관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3.1%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0.5~1.0%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으로 기업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 철강 등 주력업종의 경우 해외생산이 늘어나는데다 업황이 부진하면서 투자 기조 역시 유지보수 중심의 보수적인 성향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설비투자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하반기에는 개선되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면서 전체 투자 증가율은 1%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경기전망 하락과 정부의 가격 안정 정책으로 주택가격 상승의 기대심리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연간 2.0%의 감소율을 예상하면서 주택건물수주가 지난해 내내 하락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소비는 신규고용이 회복세를 보여 증가율이 2.3~2.7%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특히 올 상반기가 우리 경제의 '보릿고개'가 될 것으로 보고 집중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배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어려움을 감안한 결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정표 KDI 원장은 최근 EBS와의 대담에서 "지금은 저성 장기조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사이클상 주춤하는 단계일 뿐, 위기는 아니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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