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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직장인 3대 고통..."직장 내 괴롭힘·고용 불안·임금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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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노조 가입하지 않을수록 고용불안 가능성 높아져"

16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에서 직장인들이 겉옷을 입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6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에서 직장인들이 겉옷을 입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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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받는 고통 중에 직장 내 괴롭힘, 고용 불안, 임금 갑질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29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괴롭힘'을 호소하는 직장인의 이메일이 284건(69.8%·이하 중복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이 단체가 지난 1∼3월 접수한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407건을 분석한 결과다.

'괴롭힘'을 호소한 이메일 284건의 내용을 살펴보면 '따돌림·차별' 유형이 188건(66.2%)으로 가장 많았다. '폭행·폭언'이 113건(39.8%), '모욕·명예훼손'이 110건(38.7%)으로 뒤를 이었다.


'징계해고'와 같은 고용 불안 유형은 407건 중 118건(29.0%), '임금갑질'은 407건 중 97건(23.8%)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단체는 "비정규직이나 노조에 가입하지 않을수록 고용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단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부터 11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도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실직을 경험한 비율은 비정규직(20.5%)이 정규직(6.8%)에 비해 3배 더 높다.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 중 실직한 비율은 13.3%로 노조 가입 근로자(5.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직장갑질119는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자신을 보호할 노동조합이 없어 직장갑질과 고용불안, 저임금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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