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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쿠바 지도자와 회담…커지는 대북제재 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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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막 북한을 다녀온 쿠바 지도자와 만났다. 두 정상이 양국의 우호 및 협력 강화를 약속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북제재 완화 이슈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9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 주석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양국의 우호 및 협력강화를 약속했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시 주석은 디아스카넬 의장에게 "중국과 쿠바는 모두 사회주의 국가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이며 형제"라며 "양국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을 두는 문제에 대해 확고히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주권을 지키고 사회주의의 길을 추구하는 쿠바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며 "중국은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 해결에 있어 쿠바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준비가 돼 있다. 양국은 무역, 경제, 에너지, 농업, 관광, 바이오 등 분야에서 핵심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쿠바 참여를 환영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과 쿠바 지도자의 회동에 대북제재 완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한다.

디아스카넬 의장이 시 주석과 만나기전인 지난 4~6일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촉했다는 점 때문이다. 북한과 쿠바 모두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디아스카넬 의장을 통해 시 주석에게 유엔의 대북제재가 완화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을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은 중국 기업들이 낙관적 전망을 가지고 북한 시장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에 중국 기업 40여곳이 참여해 그 수가 예년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많은 중국 기업들이 여전히 북한 투자에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한반도 긴장완화 분위기 속에 기회 또한 크다고 보고 북한 투자에 낙관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관리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12월 중순 중국을 방문해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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