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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억류된 日기자, 3년만에 풀려나…터키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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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2015년 시리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진 자국의 프리랜서 언론인이 풀려나 현재 터키에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외신들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늦게 기자회견을 열고 야스다 준페이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석방됐다는 사실을 카타르 정부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정보를 종합하면 야스다 씨 본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 인물이 석방된 이후 터키 남부의 한 시설에 보호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지에 공무원을 파견해 터키 당국 등에 본인 확인 등을 서두르고 있다. 또 이 인물이 야스다 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의 아내에게도 연락한 상태다. 스가 장관은 최종 본인 확인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야스다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들것으로 옮겨진 것은 아니고, 의식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의 석방에 대해 몸값을 지불하라는 별도의 조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금까지 제3국을 통해 야스다 씨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계속해왔으며 최근 이들리브 지역에 공습이 잇따르면서 조기 석방을 추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야스다 씨는 지난 2015년 6월 시리아에서 터키와의 국경 지대에 있는 난민 캠프를 취재하기 위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으로 밀입국한 뒤 행방불명됐다. 당시 알카에다 연계 조직 알누스라 전선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납치 후 1~2개월 내에 일본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그를 이슬람 국가(IS)에 넘기겠다고 했다.

이후 지난 7월 야스다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움을 요청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기도 했으며, 한달 뒤인 8월 스가 장관이 해당 남성이 야스다 씨로 보인다면서 "다양한 정보망을 활용해 전력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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