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송파구청장 '한성백제문화제' '평화 축제'로 만들려는 이유?

박성수 송파구청장 12~14일 올림픽공원 일대서 열리는 '2018 한성백제문화제'에 전직 송파구청장 4명 처음 초청 '평화의 축제'로 만들자고 제안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는 12~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18 한성백제문화제’ 개최를 앞두고 준비로 한창이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서울(한성) 역사를 조선왕조 창건 이후 600년에서 백제 수도로부터 이어진 2000년 역사로 확장한 의미 있는 행사다.

이 때문에 행사 기간 동안 50여만명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 행사는 18번째 열린 문화제로 역사의 깊이도 점차 깊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위대한 왕, 百家濟海로 빛나다’는 주제로 '역사문화 거리 행렬‘부터 ’한성백제체험마을‘까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졌다.

박성수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백제를 동아시아 해상왕국으로 만든 근초고왕을 조명, ‘한반도를 이끈 한성백제문화를 재현한다”며 “특히 세계에서 다섯 번째 높은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잠실역부터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지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송파‘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보여주는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김성순 전 구청장(관선 및 민선 1기와 2기 2년) 이후 18년만에 민주당 출신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행사 책임을 맡으면서 남다른 이벤트를 마련, 눈길을 모은다.

박 구청장은 이번 행사에서 기존 민선 1·2기 김성순 전 구청장, 민선 2·3기 이유택 전 구청장, 민선 4기 김영순 전 구청장, 민선 5·6기 박춘희 전 구청장을 모두 초청했다.

박 구청장은 “남북 정상도 만나는 평화의 시대 우리 끼리 못 만날 이유가 뭐가 있는가?”며 "이번 행사에는 전직 민선 송파구청장 모두를 초청하자”며 행사 주관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이들 전직 구청장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기념식에 정중하게 모시기로 했다.

황대성 행정문화국장은 4일 기자에게 “박성수 구청장께서 이번 행사에 전직 민선 송파구청장들을 초청하도록 했다”며 “화합의 축제가 될 것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성수 구청장은 노무현재단 감사 자격으로 4~6일 ‘10.4선언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