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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다녀온 총수들, 보름달 보며 남북경협 고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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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내려 귀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내려 귀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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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주요그룹 총수들은 추석 연휴 기간 별다른 외부 일정없이 자택에 머물며 남북경협 등에 대한 경영구상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들은 긴 추석 연휴 동안 남북 경협 사안을 포함해 경영 계획을 구상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기업의 경영현안 해법과 미래 신사업 구상을 하며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삼성 총수로서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만큼 방북 성과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미래 먹거리로 챙기고 있는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등 신사업과 관련한 청사진을 그릴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본인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신해 방북길에 오른 김용환 부회장으로부터 방북 상황을 보고 받고 경협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출장을 마치고 21일 귀국한 정의선 부회장으로부터 출장 결과를 전해 듣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미국으로 넘어가 정부, 국회 주요 인사를 만나 관세 부과 문제를 논의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최태원 SK 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내려 귀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최태원 SK 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내려 귀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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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도 여독을 풀면서 방북 상황을 점검하고 평소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에 실천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는 매년 10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한자리에 모아 한 해 결산과 내년 경영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세미나를 연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경영 메시지를 매번 제시했다.

최근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경영행보를 넓히고 있는 구광모 LG 회장도 휴식을 취하면서 경영현안을 챙기고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 구상을 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외부일정없이 추석연휴기간 휴식을 취하면서 취임 100일 즈음에 발표할 포스코의 개혁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경협과 관련, 대북제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차분히 준비하겠다는 대체적인 총수들의 입장이다. 최태원 회장은 귀환길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양묘장도 들렀고 많은 곳을 둘러봤다"며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아직 백지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을 두고 차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NHAP PHOTO-8979> [평양정상회담] 만찬 참석한 경제 사절단
    (평양=연합뉴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배재만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 있다. 2018.9.18
    scoop@yna.co.kr/2018-09-18 23:34:01/

[평양정상회담] 만찬 참석한 경제 사절단 (평양=연합뉴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배재만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 있다. 2018.9.18 scoop@yna.co.kr/2018-09-18 23: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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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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