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점포 '신뢰 없다면 불가능'…프랜차이즈 창업 다점포율이 하나의 기준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뢰가 없었다면 다점포 운영은 불가능했습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갑질 산업'으로 낙인 찍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프랜차이즈는 가맹점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이들 프랜차이즈의 공통점은 바로 다점포율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다점포율이 예비 창업자에게 하나의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다점포율이 높은 대표적인 브랜드는 파파존스. 파파존스는 9월 기준으로 현재 매장 총 140개를 운영중이며, 다점포 지점은 50개에 달한다. 다점포율은 가맹점 기준으로 약 40%. 이는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다점포율 40%를 넘는 곳이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그는 "많은 프랜차이즈가 생겼고 금방 사라지기도 하는데, 발전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파파존스는 가맹점주를 많이 생각해주고 수퍼바이저들이 매출관리 뿐만 아니라 본부의 정책, 교육, 점포 맞춤 마케팅 전략까지 함께 고민해줘 매출 증가와 환경관리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다만,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들은 다점포율 공개를 꺼린다. 집계가 번거롭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낮은 다점포율이 창업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다점포점주는 기본적으로 가맹본부와의 상생이 밑받침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다점포율이 높은 프랜차이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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