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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대신 美 출장길 오른 정의선 부회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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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 승진 후 첫 행보
美 자동차 관세 문제 해결 위해 직접 나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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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지난 16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이틀만이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대표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 자동차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평양행이 아닌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 부회장은 전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와 의회 고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 수석 부회장은 이들을 만나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25%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만약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는 미국 수출길이 막히며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는 관세 부과 예외를 인정받거나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문제에 한국산 자동차 미국 수출의 사활이 걸린 만큼 정 수석 부회장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올들어 다섯 차례 미국을 찾았다. 그의 미국 출장 행보를 보면 현대차의 주요 현안을 모두 직접 챙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월과 3월에는 각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18'와 뉴욕모터쇼를 찾아 자동차 산업의 발전 동향을 점검했다. 이어 5월 출장에서는 스타트업 발굴 및 협업을 위해 실리콘밸리를 찾았고 이어 뉴욕으로 날아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투자자들을 만났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주요 자율주행 시험 도시 중 하나인 보스턴을 방문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겨 온 정 수석 부회장의 경영 행보는 앞으로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이제 그룹 전체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정 수석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 전반의 경쟁력 강화, 신사업 추진, 통상 문제 등 현안 극복, 그룹 인사 등 그룹 경영 전반에 걸친 주요 사안을 책임지게 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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