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축구선수=현준이 할머니는 게이트볼 같은 쉬운 운동은 노인들이나 하는 거라며 어느 날 갑자기 축구를 시작한다. 한 술 더 떠 초등학교 축구부와 경기를 하자고 조른다. 뒤늦게 축구 재미에 푹 빠진 할머니와, 전국대회에도 나가는 학교 축구부와 할머니 축구단의 경기를 어떻게 성사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손자의 이야기 등 이야기 다섯 조각이 실렸다. 이 이야기들에는 저마다 고민과 슬픔을 안고 사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하루하루 살다 보면 힘든 일도 있고 걱정도 있기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마찬가지. 하지만 책 속의 아이들은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혜롭게 아픔을 치유하며 한 뼘씩 자라난다. (휘민 지음/이원섭 그림/푸른사상)
◆사랑에 빠진 책=책과 대화하고 활동하며 감정을 이해하는 놀이 그림책. 아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딱딱한 글로 설명하기보다는 부끄러워하고, 웃고, 때로는 답답해하는 책의 표정을 보여 주며 직접 느껴 보게 한다. 책을 읽기 전엔 사랑이 무엇일까 궁금해 하던 아이들도 알고 보니 사랑이라는 감정을 항상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가족들의 부드러운 미소에서 느껴지던 포근함,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와 만났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떠올리면서. (세드릭 라마디에 지음/조연진 옮김/뱅상 부르고 그림/길벗어린이)
◆길에서 만나는 인물 이야기=도로 표지판에 있는 길 이름은 동네 이름처럼 익숙한 것도 있고 낯선 것도 있다. 길 이름은 그곳의 역사,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 지리, 환경 등을 고려해 짓는다. 길 이름의 유래를 찾으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길 이름이 돼 우리 곁에 있는 김만덕, 최무선, 한석봉, 신사임당, 문익점 등 역사 인물 여덟 명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은의 지음/김영화 그림/꿈꾸는초승달)
◆집에 온 고양이 빈센트=빈센트는 화물선 도무스 호에 사는 고양이다. 도무스 호를 타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 딱 한 군데, ‘집’만 빼고. ‘집은 어디에 있는 곳이지? 얼마나 근사할까?’ 집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가던 빈센트는 집을 찾기 위해 드디어 태어나 처음 땅에 발을 내딛는다. 가족과 사랑이 담긴 ‘집’에 대한 참의미를 화물선 고양이 빈센트의 여정 속 은유와 반전을 통해 인상 깊게 전달하는 그림책. (제시카 배글리, 애런 배글리 지음/홍연미 옮김/제시카 배글리, 애런 배글리 그림/재능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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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참겠다, 한국·일본으로 떠날래"…중국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