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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도체 충격·환율 급등에 0.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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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기업들의 약세와 환율 급등에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92포인트(0.91%) 하락한 2282.79로 마감했다. 장중 1% 이상 하락하면서 2280선을 내줬던 코스피는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며 2280선 위로 올라서는 데에는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1076억원, 기관이 86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148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는 환율 급등 영향이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7원 오른 1128.9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이 각각 터키, 러시아와 외교 갈등을 일으키면서 달러화 강세, 유로화 약세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23% 하락하는 등 주요 IT 기업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섬유·의복(-1.74%), 제조업(-1.57%)도 하락했고, 비금속광물(6.26%), 기계(2.88%), 건설업(2.0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3.41%), SK하이닉스 (-3.72%)가 크게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은 내년 디램(DRAM) 수요둔화와 낸드(NAND)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지만 과거와 달리 변동성이 축소되며 연착륙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선두업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디램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에 초점을 둔 전략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낸드는 가격하락에 따른 높은 수요탄력성으로 출하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LG화학 (-2.60%), 셀트리온 (-1.09%)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 (1.44%), 삼성바이오로직스 (0.87%) 등은 상승했다.

각 산업에 대한 업황 둔화 우려감에 삼성SDI (-6.56%)와 삼성전기 (-5.74%) 등 대형 IT주들이 부진했다. 반면 3차 남북정상회담 계획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부산산업(23.67%), 현대건설우(15.68%) 등 남북경협주들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에선 389종목이 오르고 418종목이 내렸다. 91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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