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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장 MLCC 매출 올 1조 목표…AI·서버 신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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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용 MLCC 원자재 '자급자족'"
스마트폰 넘어 전장·AI·서버 도전

삼성전기 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원자재를 부산 공장에서 자체 수급하는 체제를 갖춰 공급망 안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지인 부산 공장에서 원자재를 자체 수급하고 차세대 MLCC 생산기지인 중국 톈진 공장에서 생산하는 체계다. IT 기반 기술과 전장 기술을 바탕으로 전장용 MLCC는 물론 향후 인공지능(AI), 서버용 MLCC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전장용 MLCC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위헌 삼성전기 MLCC개발그룹장 상무가 지난 17일 열린 '전장용 MLCC 제품설명회'에서 MLCC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기]

김위헌 삼성전기 MLCC개발그룹장 상무가 지난 17일 열린 '전장용 MLCC 제품설명회'에서 MLCC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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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김위헌 삼성전기 MLCC제품개발그룹장 상무는 전장용 MLCC 제품설명회에서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적으로 만들고 수급해 안정적으로 공급망 관리를 하는 것이 삼성전기 MLCC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MLCC 핵심원료인 세라믹 파우더, 메탈(니켈, 구리) 파우더 등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고용량 전장용 하이엔드 제품 MLCC 원재료 내재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재화율은 지난해 9월 기준 약 50% 수준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전자제품 안에서 신호 간섭(노이즈)을 제거하기도 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등 반도체,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는 대부분 사용된다.


500㏄ 분량의 MLCC 가격은 3억원이다.[사진=문채석 기자]

500㏄ 분량의 MLCC 가격은 3억원이다.[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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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용 MLCC의 경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파워트레인, 차체&섀시 등 4가지로 나뉘는데, ADAS와 파워트레인이 삼성전기 주력 사업이다. 삼성전기는 2023~2028년 5년간 ADAS 분야가 69%, 파워트레인은 138% 성장할 것으로 본다. 전체 MLCC 시장은 올해 131억달러(약 17조8000억원) 규모고 2028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장용 MLCC 분야 예상 CAGR은 12%로 전체 MLCC 예상치보다 높다.

김 상무는 "파워트레인은 (전기차) 엔진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MLCC를 잘 만들기가) 어려운 환경 조건이고 ADAS는 안전 문제 때문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성장세를 고려해 ADAS, 파워트레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 확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2일 0402(0.4㎜ X 0.2㎜) 크기 고용량 ADAS용 MLCC(16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0402 MLCC는 쌀 한 톨(6㎜)의 15분의 1 크기다. 전기차 관련 고압 제품(1KV), 고온 제품(150℃)도 선보였다. 부산 공장이 R&D, 톈진 공장이 생산 역할을 한다. 톈진 공장은 단일 MLCC 공장 중 업계 최대로, 축구장 37개 규모다.


삼성전기는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분기보고서에 적힌 전체 MLCC 시장점유율은 1분기 기준 22%다. 김 상무는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 내년까지 MLCC와 카메라, 반도체패키지 등을 포함한 전체 전장 관련 사업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조금 주춤하지만 하이브리드가 성장 중이어서 관련 MLCC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모바일, 전장 등을 아우르는 삼성전기 MLCC 제품.[사진=문채석 기자]

모바일, 전장 등을 아우르는 삼성전기 MLCC 제품.[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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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원자재 공급 관리 능력을 갖춘 것이 AI, 서버용 MLCC 등 미래 신사업을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MLCC를 넘어 전장용 MLCC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AI, 서버용 MLCC는 물론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에너지용 MLCC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AI 서버에는 많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들어가 전력과 용량도 많이 든다"며 "전장 ADAS용처럼 AI서버용 MLCC 사용량도 (향후)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AI 서버용 MLCC 시장이 확대될 경우 자사 IT 기반 기술과 전장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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