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농협·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폭염 대응 관리체계 마련키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부가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산림청?농협 등과 함께 폭염 대응 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일 기준 올 여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 2355명 중 210명이 농림어업 관련 종사자였으며 29명의 사망자 가운데 6명이 농업인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지원망을 긴급 가동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8월 한 달 동안 약 1000명의 고령농에게 온열질환 진단과 수액?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영세 농업인에게는 가구 내 냉방장치 점검, 응급상황 대처 교육을 실시한다.
농협은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통해 전국 돌봄대상자3만6000여명에 대해 폭염경보 발령 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경보?주의보 발령지역에 생수, 그늘막, 아이스팩 등 필수물품 제공과 응급호송차량을 지원한다. 이달말까지 행복콜센터 운영시간도 평일 저녁 9시, 휴일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폭염기간 중 지역농축협 사무실과 은행 영업점 848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농작업 대행도 우대 지원한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농가주부모임 등 농업인단체는 폭염 취약농가에게 '폭염대응요령'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농식품품질관리원의 농업경영체 조사원(620명)은 '폭염 대비 농업인 안전수칙' 책자를 배포한다.
농식품부는 또 재해대책상황실 운영기간 동안 기관별 폭염 대처 추진상황에 대해 수시점검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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