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웃도어社 '아웃'한다…이름 바꾸고 사업 다각화(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빈폴아웃도어, 빈폴스포츠로 리브랜딩…올 가을ㆍ겨울 시즌부터 변경
케이투코리아도 스포츠·골프 의류 브랜드 출시…블랙야크는 커피회사 인수
빈폴아웃도어 로고

빈폴아웃도어 로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빈폴아웃도어'가 아웃도어를 떼고 스포츠 브랜드로 전환한다. 몇년간 지속된 아웃도어시장 침체에 성장성에 한계를 느낀 주요 업체들이 제품 라인을 확대하거나 아예 다른 업종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삼성물산 역시 활로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브랜드명을 '빈폴스포츠'로 변경하기로 했다. 올해 가을ㆍ겨울 시즌부터 빈폴스포츠라는 브랜드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중하순께부터 매장을 바꿔나갈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기준 빈폴 매장은 98개다.

아웃도어가 지는 대신 '애슬레저(운동과 여가의 합성어)'가 뜨면서 이 같은 선택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스포츠 브랜드 옷은 편안하면서도 아웃도어 의류 대비 더 세련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웃도어 대비 포괄적ㆍ확장적 의미의 '패션 스포츠'로 이름을 변경해 고객과 상품 구성 확대의 토대를 마련하려 한다"며 "현재 아웃도어는 '산 타는 활동'을 위한 브랜드로 인식이 국한돼 있기도 해 패션성이 가미된 스포츠웨어를 통해 소비자의 매장 방문 활성화 및 유통 확대를 위해 브랜드명을 변경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빈폴스포츠는 패션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스포츠웨어로 더욱 세련된 스포티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상품 구성은 기존 상품에서 좀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투코리아가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내놓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 '다이나핏'

케이투코리아가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내놓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 '다이나핏'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 다른 아웃도어 업체들도 기존 아웃도어 의류에서 벗어나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 '다이나핏',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을 만들었다. 다이나핏의 경우 매출 성장으로 몸집이 커지면서 케이투코리아의 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기도 했다. 블랙야크 역시 올 초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을 만들었고 친환경을 강조하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완전 새로운 분야인 커피 원두 로스팅 업체 '커피클릭'을 인수하기도 했다.

다만 트렌드에 따른 무분별한 진출은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효순 패션인트렌드 이사는 "골프웨어는 경쟁이 심한 상태이고 스포츠 업계는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거쳐 자리를 잡은 상황인 데다 신발이 기본이 되는 곳"이라며 "각 업체별로 스스로가 갖고 있는 자원과 기술력, 인력, 노하우 등을 판단해 경쟁력 있는 분야에서 시장을 창출하든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앞서서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내놓은 '패션 정보공유 및 패션시장 조사'를 보면 지난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42조470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아웃도어 의류를 포함한 스포츠복 시장은 전년보다 5.4% 줄어든 7조1122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패션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42조4003억원으로, 같은 기간 스포츠복 시장 규모는 2.2% 증가한 7조2659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