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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단, MB 시절 '댓글공작'에 경찰관 95명 가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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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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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가 댓글공작을 펼쳤다는 일명 ‘블랙펜 작전’에 경찰관 수십 명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경찰청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와 일선 경찰서 보안·정보·홍보부서 소속 경찰관 95명이 댓글공작에 가담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 가운데 보안사이버수사대 경찰관 일부는 가족·친척 등 31명을 댓글작업에 동원했고, 군 사이버사령부의 ‘블랙펜’ 분석팀 업무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펜 분석팀은 이른바 ‘악플러’를 색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앞서 조현오 전 경찰청장, 황성찬·김용판 전 경찰청 보안국장 등 전·현직 고위 경찰관을 포함해 7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댓글공작을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관리한 지휘부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다만, 국가정보원이나 군과 달리 경찰의 댓글공작은 실무 행위자를 처벌하는 구성요건이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청은 지난 3월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가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보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조사 TF(태스크포스)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자체 수사에 나섰다. 이후 수사단은 본청 보안국과 정보국, 대변인실을 비롯해 지방청 관련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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