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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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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미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연동"…싱가포르 개최 가능성 시사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에 참가한 미국 측 협상단 대표 한국계 성김(왼쪽)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북측 대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에 참가한 미국 측 협상단 대표 한국계 성김(왼쪽)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북측 대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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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실시되면서 남·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 실무자 접촉 결과에 따라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직후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이다.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이유로 남·북·미 정상회담의 싱가포르 개최에 소극적이지만 북한이 ‘트럼프식 비핵화’ 방법론에 동의할 경우 3국 정상회담 개최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관계자는 28일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선언 성사 여부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연동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도 다음달 12일 (남·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이제 막 협상을 시작한 것 아니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의가 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기준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실무협의에서 의제까지 완벽하게 다뤄질 경우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제라는 것은 결국 비핵화 문제와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 등 두 가지 축으로 보면 된다"며 "체제보장 축 가운데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미 실무협의의 결과 역시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연결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종전선언은 북한이 비핵화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체제안전 보장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북·미 간 사전 접촉에서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남·북·미 회담을 열어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27일 춘추관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미 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 회담의 성공을 위해 북한이 가진 안보 측면에서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에 대해 남북 간 실무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미 간 상호불가침 약속을 한다든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협상을 개시하거나 남·북·미 3국 간에 종전 선언을 하는 문제 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 김 주필리핀 미 대사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협상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북한과 미국 협상팀은 27일부터 사흘간 판문점에서 실무 조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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