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지희 수습기자]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염오봉 남경필 캠프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위선의 성남시정’ 논평을 통해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자신의 치적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자신의 임기 중 빚을 갚았다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요구 받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 서류상의 빚을 만들고 이를 갚지 못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는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염 대변인은 이 후보가 비정상적인 주장을 펼쳐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가 2013년1월13일자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문제를 주민들한테 보여주자는 거니까 쇼 맞아요”라고 언급한 점 등을 들며 “이재명 후보가 자랑스럽게 홍보하는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과 극복에 대해 스스로 ‘쇼’라고 인정했던 발언들”이라고 평가했다.
염 대변인은 이어 “정상적인 지자체장이라면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토부의 정산요구가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국토부가 성남시에 보낸 공문의 내용은 ‘용역의 결과와 개발이익을 추정해 달라’는 것이지 조속히 정산을 해서 빚을 당장 갚으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염 대변인은 “경기도 채무제로에 대한 거짓 공격도 동일한 방식으로 도민을 기만하려는 고도의 선거전략이 아닌가”라며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김지희 수습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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