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선순환 창업생태계 위해 금융혁신해야"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17일 "포용적 혁신성장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의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려면 금융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으로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열린 'CEO 북클럽' 행사에 초청돼 '포용적 혁신성장과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한번 실패하면 재도전 할 수 없는 것이 현재 금융의 한계"라면서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창업을 통해 새로운 부자가 만들어지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국과 일본, 중국의 30대 부자 중 당대창업비율이 각각 63ㆍ73ㆍ97%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고 "우리나라는 23%에 불과한데, 금융혁신이 늦어진 게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은행이 절대로 손해 안보는 지금의 수익구조로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예대마진 차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금융으로는 벤처 창업 활성화도 어렵지만, 금융 산업 자체도 경쟁력이 없다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다.

김 의원은 "융자에서 투자로 금융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창업, 성장, 회수,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