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한때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78%(2000원) 오른 11만45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장중 11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1월8일 장중 세웠던 신고가 기록과 타이를 이뤘었던 LG전자 입장으로선 3수 끝에 전고점을 뚫는 데 성공한 셈이다.
LG전자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은 결과다. 이달 들어 기관은 LG전자 주식을 140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037억원을 사들였다. 이달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순위에서도 모두 5위를 차지했다. 이달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모두 5위 안에 든 기업은 SK하이닉스와 LG전자뿐이다.
LG전자의 상승세는 올해 모든 사업부문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HE(TV) 부문과 H&A(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VC(전장) 부문은 오는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칫거리'였던 MC(스마트폰) 부문도 수익성이 호전되면서 적자폭을 점차 축소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확대 전망에 최근 일주일 간 LG전자 종목 보고서를 발간한 5개의 증권사 모두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이 3조3780억원에서 3조5780억원으로 올렸고, DB금융투자도 3조1150억원에서 3조4660억원으로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3조3300억원), 하이투자증권(3조2750억원), KTB투자증권(3조2480억원)도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보다 더 높게 잡았다.
이 중 현대차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KTB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도 높였다. 현대차투자증권이 14만3000원을 제시했고, DB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은 각각 14만원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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