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권위 "민원인 정보 유출은 사생활 침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공공기관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건 사생활 침해 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접수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는 A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공단 이사장에게 직원들을 상대로 개인정보보호 관련 직무교육 이행을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A씨는 원주~강릉 구간 철도공사로 아버지 소유의 토지가 훼손됐으니 원상복구를 해달라며 2016년 5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뒤 공단 직원이 자신의 주소를 시공사인 건설업체의 민원담당자에게 넘긴 사실이 확인되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결과 시공사 민원담당자가 일요일 오후에 A씨의 집을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인권위 조사에서 “민원인의 정확한 요구사항을 들으려고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부득이 시공사 직원이 집을 방문했다”며 “이는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적법한 민원처리”라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과 ‘개인정보보호법’은 민원인이 민원을 제기한 사실과 민원의 내용, 민원인 신상정보 등이 노출되지 않게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원처리 담당자가 시공사 등 제3자에게 민원 해결을 요구할 수 없을뿐 아니라 A씨가 제기한 민원은 진정인 개인정보를 시공사에 전달하지 않으면 처리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경우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봤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 찾아 10만원 벌었다"…소셜미디어 대란 일으킨 이 챌린지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