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20일 올해 첫 모임을 갖고 설 민심을 공유하며 당 내 고민거리를 공유했다. 초선의원 43명 중 30명의 의원이 참석한 이날 비공개 모임에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도 한국당이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이 나왔다.
신보라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크게 공감대를 이뤘던 건 문재인 정부의 아마추어 정책에 대한 분노가 큼에도 그걸 한국당이 그릇이 많이 부족해서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이었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 초선의원들이 당 변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초선의원들이 적극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갔다"며 "초선 뿐 아니라 당 지도부가 어떻게 이끌어갈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건의할 부분은 건의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요구는 당 지도부가 초선인 시도당위원장에는 시도당 공천심사위원장 대신 간사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지방선거에서 초선의원의 역할을 제한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섞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 의원은 덧붙여 "그동안 초선의원들이 제대로 나서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당 내 너무 많은 갈등이 있었고, 초선까지 합세해 갈등을 부치기지는 말자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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