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4924억원, 영업손실은 3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동익 연구원은 "중단사업으로 분류된 금융부문(하이투자증권 등) 실적의 포함여부가 상이해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원·달러 환율하락 및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수주선박들에 대해 공사손실충당금(231억원)을 설정한 것과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부담 증가 등이 실적부진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2조69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유일하게 매출이 늘어나는 조선사로 꼽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53.8% 감소한 499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지난해 신규수주 호조로 주요 조선사 중 유일하게 올해 건조물량이 증가해 고정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적다"며 "순환휴직 및 기자재 납품 단가 인하 요청, 각종 경비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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