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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기대감 높이는 北, SLBM 도발 가능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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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형-3형' 시험발사 가능성…길이 늘어 사거리 확대 추측
軍 "임박징후 없지만 예의주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1일 평양에서 개막한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1일 평양에서 개막한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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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이 최근 유엔(UN),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기구와 접촉면을 넓히면서 '대화 국면 전환'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로버트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SLBM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 6일 "북한이 신형 SLBM인 '북극형-3형' 시제품을 이미 5개 제작한 상태"라며 미사일 발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북한 군수공업부문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달 북한이 평안남도 남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SLBM용 바지선을 인근 부두로 옮긴 뒤 펌프, 전기, 통신장비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국제기구와의 대화로 국면 전환을 모색하면서도 미사일 다양화 등 '마이웨이'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현재 '북극성-1형' SLBM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SLBM인 북극성-1형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올해 2월에는 이를 지대지로 개조한 '북극성-2형'을 발사했다.

따라서 북한이 사전 발사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SLBM 보유 차원에서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극성-3형은 SLBM 3기가 탑재 가능한 3000t급 신형 잠수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북극성-1형보다 길이가 3m가량 길어져 고체 연료를 더 채울 수 있는 만큼 사거리도 대폭 길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시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도발 임박 징후는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 해군기지 바지선의 경우 북극성-3형 시험발사가 아닌 SLBM 사출 시험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출시험이란 미사일 발사 방식의 한 종류인 콜드론치(cold-launch·냉발사) 방식에 필요한 과정이다. 콜드 론치는 SLBM을 수직발사관에서 증기압 등으로 밀어올린 뒤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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