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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김병원 농협회장 "농협, 농민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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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농민을 먼저 생각하는 농협'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농민을 먼저 생각하는 농협'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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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농심(農心)을 품고 농민 곁으로 다가오는 농협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농협 회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었다.

그는 “농민들로부터 치사를 받거나 직원들이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는 않다”며 “농협이 오롯이 농민의 것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한 사람이라고 비쳐진다면 최고의 바람”이라고 꼽았다.
또 스스로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새로운 사업이나 농가소득을 늘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줘서 고맙다”면서도 “경영자는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하는데 농민들이 죽을 것 같아서 (내가) 있는 티를 많이 내서 직원들은 좋게는 안 볼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대신 “예쁘게 보이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다”면서 “농협 경영을 농민, 직원, 조직의 순서로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분배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과 복지 증대와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이익의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이 농업에 대해서 희망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많다. 돈을 뿌려도 효과가 없다는 인식도 있다”며 “농업과 농촌이 공존하면서 생기는 가치를 따지면 다른데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규모가 100조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국민들이 인식하기가 어렵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1978년 농협에 입사한 후 40여년을 근무한 '농협맨'이다.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53년 전남 나주 남평에서 태어나 광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12년간 남평농협조합장을 3차례나 역임했으며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겸임했다. 이어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1월 대의원 간선제로 진행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3월 제23대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했다. 농협 역대 회장 가운데 첫 호남 출신 민선 회장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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