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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격상한 한국, 국제사회 홍보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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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전환 시대, 해외홍보 추진계획'
국민과 세계 모두 공감할 콘셉트 정립
양질의 한국 정보 제공, 민간 협력 강화

우리나라는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격상했다. 범국가적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 책임 있는 메시지를 내야 하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홍보 전략과 방향이 중요해졌다.


2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3만244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월 대비 86%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일본의 방한 관광객도 각각 76%와 86%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기에 미국과 대만 관광객도 각각 8.4%, 2.3% 증가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2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3만244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월 대비 86%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일본의 방한 관광객도 각각 76%와 86%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기에 미국과 대만 관광객도 각각 8.4%, 2.3% 증가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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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해외홍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해 해외 미디어를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중장기 전략이다. 효과적인 홍보로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미디어 생태계 재편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개별 행사나 언론 기사에 의존해 추구하는 가치나 방향성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문체부는 국제사회 인식부터 재정립한다. ‘더 많은, 더 정확한, 더 긍정적인’ 한국 정보 확산에 주안점을 두고 3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첫째는 국민과 세계가 모두 공감할 콘셉트 정립이다.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비전과 ‘혁신적인’·‘창의적인’·‘친근한’·‘신뢰할 수 있는’·‘성장하는’·‘안전한’ 등 여섯 단어를 기반으로 홍보 메시지와 이야기를 개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하는 국가홍보전략 위원회를 통해 핵심 가치를 담은 콘셉트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며 “정부 정책 발표는 물론 국제행사·관광·수출기업 등과 연계해 전방위 활용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자유롭고 창의적인 문화, 스포츠,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규제혁신 추진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자유롭고 창의적인 문화, 스포츠,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규제혁신 추진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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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국제사회에서 공감할 의제와 선도적 담론도 발굴한다. 의제 분석 범위를 외신뿐 아니라 해외 연구소·국제기구·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유통되는 자료로 확대하고, 국제사회의 전반적 관심과 현안을 파악한다. 더불어 일관성 있는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 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정부 소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둘째는 양질의 한국 정보 제공이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유통해 급증하는 관련 정보 수요에 대응한다.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하고,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분석 보고서 등을 제작한다.


문체부는 전파력 높은 매체를 중심으로 한국 관련 정보 실태도 파악한다. 영문 ‘위키피디아’를 비롯해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 공식 누리집, 여행안내서 및 관광 웹 사이트, 교과서 등이다. 관계 전문기관과 함께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핵심은 해외 검색 엔진에 최적화해 구축할 플랫폼 ‘케이-인포 허브’다. 외국인 수요에 맞게 한국 정보를 제공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가 지식재산 생산 기관 등과 협업해 해외에서의 한국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춰 무료 소스(영상·이미지·텍스트)를 제작하고 개방해 누구나 쉽게 한국 홍보 콘셉트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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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시민, 전문가, 주한 외국인 등 민간과의 협력이다.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와 대안 언론으로 기능하는 디지털 전문매체 등에 행사 초청, 정보제공, 취재 등을 지원한다.


전통적 소통 대상인 외교단·외신을 비롯해 결혼이민자·이주노동자·유학생·상사 주재원 등 한국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주한 외국인과 해외홍보 연계망도 구축한다. ‘한국 생활 지침서(가칭)’ 등 수요자 맞춤형 한국 정보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추진전략으로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중심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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