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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삼성은 집단지성으로 운영…이재용 독단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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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삼성은 집단지성으로 운영…이재용 독단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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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이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단이 아닌 고위 임원들의 집단지성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1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인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특검은 김 위원장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와병 후 삼성그룹의 의사결정에 대해 어떻다고 들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김종중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에 물어보자 김 전 사장이 '이 부회장의 경영 카리스마가 확립되지 않아 이견이 있을 경우 10건의 결정사항이 있으면 이중 4건은 이 부회장 뜻을 따르고 6건은 참모들의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집단지성으로 운영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사장이 삼성물산 합병 등 법적 논란, 사회적 비난받을 만한 의사결정이 이기 전에 이사회 결정 내려지기 전에 유선이나 직접 만나서 알려줬다"며 "주요 계열사 내용에 대해선 미리 연락하고 의견을 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집단지성으로 운영된 이유에 대해선 삼성이 다른 그룹에 비해 승계 작업을 잘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은 2010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는 과정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업적으로 만들려고 했고 이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삼성그룹은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본인이 (삼성특검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부회장에 경영 능력을 키울 기회를 주지 못했다"며 "이것이 오늘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에 대한 평가 차이가 생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거치며 재벌 개혁을 강조하고 특히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해왔다. 이날 특검은 삼성의 승계·지배구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에 대해 집중 신문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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