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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병'된 소셜커머스 먹통…능력 혹은 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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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병'된 소셜커머스  먹통…능력 혹은 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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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소셜커머스의 네트워크 장애가 반복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출범 이후 6년 동안 지속되는 서버관리 능력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에 대한 충분한 연구ㆍ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위메프가 동시접속량 폭주로 마비됐다. 0시부터 24시까지 정각마다 특정 상품을 1212원에 파는 행사가 열리자 서버 이용 고객이 급격히 늘어난 탓이다. 접속 지연, 결제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위메프는 일찌감치 서비스 장애를 인지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용자 수 증가에 대비했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접속자가 동시에 몰려 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위메프의 네트워크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페이나우 5000원 할인', 2014년 12월 '치킨반값' 이벤트 당시에도 서버가 다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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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슈퍼꿀딜' 이벤트에 접속자가 몰려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다. 전산 오류로 커피 쿠폰 구매가 취소된 고객에게 커피 쿠폰을 무료로 증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두 업체는 이때마다 "복구 중"이라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네트워크 장애는 이미 연례행사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이나 오픈마켓에 비해 소셜커머스의 서버 관리 능력이 미흡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똑같은 원인과 결과가 반복된다는 측면에서 인프라에 대한 소셜커머스의 충분한 투자와 노력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티몬 관계자는 "개발서비스 팀이 어느 시간에 트래픽이 폭증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대비책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버를 증설해 보다 더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복되는 서비스 장애는 소셜커머스의 지속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돈이 오가는 모바일 쇼핑몰에서 고객의 신뢰 추락은 결국 장기적 매출 하락과 연결된다. 서비스 장애는 정상 제품 구매 고객의 접속도 불가하게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는 프로모션에 따라 접속 고객 수 변동 폭이 큰 만큼 유연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접속과 구매로 가는 길의 병목현상이 제거되면 매출도 덩달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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