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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상당 금괴 밀수…인천공항 특수경비원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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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홍콩에서 일본으로 가져가려는 금괴를 인천공항에서 빼돌려 국내로 밀수해 온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금괴 밀수에는 인천공항 보안검색 특수경비원 1명이 가담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2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3억원 상당의 1kg짜리 금괴 6개를 국내로 밀수한 혐의로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밀수에 도움을 준 인천공항 출국장 보안검색 특수경비원 B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 8월20일 홍콩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 후쿠오카로 1kg짜리 금괴 6개를 갖고 가던 중 인천공항에서 금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천공항 면세지역에서 금괴를 받은 후 일본으로 출국하지 않고 국내로 입국하는 수법으로 금괴를 횡령·밀수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 출국장 보안검색요원으로 일하는 A씨는 출국심사 취소 시 보안검색의 허술한 점을 이용해 신발 속에 금괴를 숨기는 등의 방법으로 보안검색 적발을 피해 금괴를 밀수했다.

이들은 밀수된 금괴를 불법 장물업자에게 팔았고, 외제차 구입, 카드빚 변제, 유흥비 등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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