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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업재편①]이재용식 사업재편 2년…어떻게 진행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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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근 주요 M&A 및 전략적 투자내역(=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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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가 보유 중이던 삼성증권 지분(8.02%)을 취득하면서 '이재용식 사업 재편'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년간 비주력 계열사들의 매각·비상장사 합병 등을 주도하며 삼성그룹 전 계열사에 걸친 체질개선을 진행해왔다.

◆한계 사업 정리=이 부회장은 계열사 한계사업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의 화학 계열사들은 그동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계속 받아왔다. 삼성의 화학계열사는 5곳(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석유화학, 삼성BP화학, 삼성정밀화학)에 이르렀지만 LG화학 1개사의 영업이익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지난 2014년 11월26일 삼성그룹은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 네 곳을 한화그룹에 넘기기로 하는 '빅딜'을 발표했다.
◆M&A 전략 본격화, 신사업 매진= 최근 2년새 M&A 타깃을 해외 기업으로 확대한 것도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 부품사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럭셔리 가전업체인 데이코(Dacor) 등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기술력만으로는 쉽게 뚫지 못했던 스마트카·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월 사들인 미국 루프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로 선보여진 후 상당수의 실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루프페이를 인수한 후 6개월 만에 삼성페이를 출시해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의 대표 신용카드인 은련카드나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와 제휴를 통해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보다 1년가량 앞섰던 '애플페이'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4차 산업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비캐리어스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이디본, 익스펙트 랩, 리액터랩 등 약 10여개의 AI관련 기업과도 손을 맞잡았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스마트 싱스도 그 중 하나다.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업체 조이언트는 미국 증시에 상장도 되지 않은 회사다. 삼성이 인수한 기업 중에는 창립한 지 4~5년 안팎의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도 많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명확한 사례를 밝힐 수는 없지만 중요한 M&A인 경우 직접 협상을 진행하거나 정보기술(IT) 업계 인맥을 동원해 막후 협상을 진행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한계 사업은 신속하게 정리하는 대신 신규 사업에선 속도를 내기 위해 스스로 M&A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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