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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낀 재계 "국가경제 살리는 특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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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낀 재계 "국가경제 살리는 특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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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재계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8ㆍ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실시키로 한데 대해 환영하면서도 경제인 사면의 기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국민의 화합과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취지에서 특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도"경제인이 포함돼야 한다거나 특정 경제인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국가경제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월 설 명절 특사에서는 비리 정치인과 기업인을 완전히 배제했고, 작년 광복 70주년 특사에서는 주요 경제인 14명만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 14명 중 재벌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1명에 불과했다.

재계는 이번에는 박 대통령이 참모진에 사면 준비를 지시하면서 "희망의 전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산업계 구조조정 등 대내외 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기업인을 대거 사면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위기 대응에 앞장서도록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고 말했다.

다만 총수일가가 재판을 받고 있거나 수감 중인 기업들도 말을 극도로 아끼는 분위기다. 한 그룹 관계자는 "재판중인 상황에서 특사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형이 확정돼 실형을 살고 있거나 가석방이나 집행유예 등을 통해 현업에 복귀한 기업들도 조심스럽다. 이들 기업의 경우 총수일가나 기업인이 등기임원을 맡을 경우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에 나설 수 있다.
한 그룹 관계자는 "기업인의 경우 사면됐다고 해도 실형을 판결받은 전력 때문에 경영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복권이 이뤄진다면 기업인으로서는 사면에 준하게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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