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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이어 돼지고기값도 오른다…"1kg당 5500원까지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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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여름까지 강세 전망
수입 냉동육 재고 많지만 하절기 주 소비되는 것은 냉장육
소비 계절 성수기 진입…캠핑인구 증가도 긍정적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우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돼지고기값이 여름까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돼지고기 소비 절정인 여름 성수기에 진입한데다 캠핑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돼지고기 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돈육가의 장기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냉장육 수요가 늘어나는 하절기까지 돈육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 상승폭만 놓고 본다면 낮지 않은 수치이나 돼지고기 소비의 계절성 및 자돈사료 생산량 추이를 감안하면 적어도 올해 8~9월초까지는 돈육가격 상승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며 "가격 또한 지난해 1kg당 5500원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5월초 kg당 4700원 수준에서 시작해 현재 5000원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성수기 5500원(1kg) 수준에서 하락하기 시작한 돈육 가격은 올해 kg당 2월 3700원까지 하락했으나 3월 이후 가격이 점차 회복되기 시작해 현재 2월 저점 대비 약 39% 가량 상승했다.
SK증권에 따르면 국내 돼지 사육두수 및 모돈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011년 구제역으로 돼지사육두수 및 모돈수가 급감했으나 이듬해부터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해 모돈수는 95만마리, 사육두수는 1000 만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018 만마리, 모돈수는 95만8000마리였다.

김 연구원은 "사육두수, 모돈수 등 공급 측면에서만 본다면 돈육가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인 캠핑시즌에 도래함에따라 올해 여름까지는 돈육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2012~2015 년까지 월별 돈육가격 추이를 보면, 구제역으로 인한 가격 왜곡이 있었던 2012 년을 제외하고 8월까지 돈육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육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볼 수도 있으나 수입산의 경우 지리적으로 먼 곳에서 수입되는 경우가 많아 냉동 물량이 총 수입 물량의 9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절기 수요 증가는 대부분 냉장육에 대한 수요증가이기 때문에 하절기 돈육 가격은 결국 국내 냉장육 수급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캠핑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돈육가격 전망에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실제 과거에는 가족 나들이가 유원지나 콘도 중심이었지만 최근 TV프로그램의 영향 및 아웃도어 붐으로 캠핑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캠핑인구는 2010년 60만명, 2013년 130만명, 2014년 240만명으로 3년간 4배 이상 급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수지 항목 중 캠핑 및 운동관련 용품 구매액 비중이 2010년 3.9%에서 2014년 5.1%로 성장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캠핑 시즌에 접어드는 4월부터 돼지고기, 소시지, 맥주 등 캠핑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증한다. 2015년 3월 기준 전국적으로 1704개의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5년 내에 개설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캠핑 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사육중인 자돈수가 많지 않으면 향후 6개월 안에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돼지고기 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돈육가의 장기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냉장육 수요가 늘어나는 하절기까지는 돈육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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