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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G5 수율 맞춰라" LG전자, 연구원 300명 평택공장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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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특공대' MC사업본부 연구원 약 300명 평택공장 파견
"불량률 줄이고 수율을 맞춰라"…오는 31일 출시 앞두고 생산비상
'G5와 프렌즈'…스마트폰 새 접근법 써 호평 얻은 제품 완성도 높이기 위한 조치


단독[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창환 기자] LG전자 가 새 전략 스마트폰 'LG G5'의 수율을 맞추기 위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의 연구인력 약 300명을 평택 공장에 급파한다. 제품 출시 직전 대규모의 연구인력이 생산 최전선에 급파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1일부터 3주간 G5 개발인력 등 MC사업본부 소속 연구원 약 300명을 G5를 생산하는 평택공장에 투입한다. 파견되는 연구원들은 3주간 특근하면서 완성도 높은 G5를 위해 생산 지원에 나선다.

이는 오는 31일 조기 출시하는 G5의 불량률을 줄이고 수율을 맞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출시되는 제품의 생산 조율을 위해 관련 연구원 일부가 공장을 오고가는 경우는 있으나 대규모 인원이 투입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G5 초기 생산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현업 기술 지원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G5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 주기를 상·하반기로 나누는 등 전격적인 전략폰 출시 스케줄 조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출시되는 G5는 전작 G4보다 한 달 가량 앞선 오는 31일 출시를 확정했다. 상·하반기 전략폰의 판매 주기와 경쟁사 제품의 출시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LG전자는 이번 G5의 성공에 사활을 걸었다. 2014년 출시된 'G3'가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G 시리즈가 LG 스마트폰의 대표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나,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 출시된 G4는 전작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시장에서는 G4의 글로벌 판매를 450만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G5는 이제 아무리 새로운 제품을 내놔도 '와우'에 인색한 소비자들을 겨냥, 세계 최초로 모듈러 타입을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선보였다. 제품 하단의 기본 모듈을 빼내고 여기에 카메라, 음악 감상 등에 특화된 새로운 모듈을 부착해 스마트폰 그 이상의 활용성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지난 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제품이 공개된 직후 국내외 언론 등 여론은 새로운 형식의 LG 스마트폰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스페셜 모듈 등 G5와 함께 사용해 모바일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제품들을 'LG 프렌즈'로 칭하고, 외부 개발자들도 LG 프렌즈의 확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뒀다. 외부 개발자들에게 G5와 프렌즈를 공개하는 자리였던 '개발자 포럼'에는 40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삼성전자·애플 등) 양강의 제품 대비 우리 제품이 이만큼 더 좋다는 식의 마케팅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G4의 부진을 통해 배웠다"며 "G5는 '놀이'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으로 'LG 프렌즈'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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