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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경제硏 “중기 37.9%, 금융기관 대출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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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 38%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업체·사채업자 등을 통해 고금리 사채를 이용 중인 중소기업은 3.4%였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조사는 중소기업의 금융실태, 자금수요, 조달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정책당국의 중소기업 금융정책 수립 및 학계, 유관기관의 중소기업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조사 결과 2014년 말 현재 외부차입금 잔액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소기업의 37.9%가 '없다'고 답했다. 외부차입금이 없다고 답한 중소기업들은 그 이유로 83.8%가 '내부유보자금으로 충당이 가능해서'라고 했다. 다음으로 ▲대표이사의 무차입 경영철학 실천(10.4%) ▲담보부족 등으로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워서(3.2%)란 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부차입금이 있다'는 답변은 62.1%였다.

작년에 운영자금을 사채로 조달한 중소기업은 3.4%로 나타났다. 종업원 5~49인의 소기업(3.5%)이 50∼299인의 중기업(1.3%)보다 사채를 사용한 비율이 높았다. 또 5년 미만의 업력이 짧은 기업(5.2%)과 매출액이 10억원 미만인 기업(4.0%)도 사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채 조달 이유는 '은행 및 제2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서'가 63.4%로 가장 높았고 ▲친구, 지인, 친ㆍ인척 등으로부터 차입이 가능해서(27.3%) ▲사채의 차입절차가 신속·간편해서(8.8%) 등의 답변도 많았다. 사채 조달 경로는 대부분 친구나 지인, 친인척(91.2%)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와 사채업체는 각각 6.7%, 사채업자 6.2%였다.
이와함께 지난해 금융기관에 신규대출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중소기업은 전체의 6.9%였다. 규모별로는 소기업(7.0%)이 중기업(4.4%)보다 거절 경험이 많았는데 거절이유로는 담보 부족(63.0%), 대출한도 초과(30.6%), 신용등급 미달(26.8%), 업력 부족(13.5%), 사업성 불투명(11.2%), 업황 악화(9.4%)등을 꼽았다.

이밖에 정책자금 대출의 수혜를 본 중소기업은 전체의 5.1%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비중(10.2%)이 건설업(0.8%)이나 서비스업(3.6%)보다 높았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실태에 대한 종합진단 통계조사로서 앞으로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기초통계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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