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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지중해 난민 5800여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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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주말 동안 지중해를 건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스 당국 등에 의해 구조된 해상 난민이 5800명을 넘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3일(현지시간) 지중해 리비아 연안 해역에서 주변국과 비정부기구(NGO) 등과 함께 2150명 이상을 구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해군 순시함 베티카는 이날 난민선 4척에 타고 있던 570여명을 구출했다. 이중에는 여자 약 60명과 어린이 15명이 포함됐다.

또 인도주의 국제기구인 해상난민구조센터(MOAS)와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띄운 구조선 피닉스가 369명을 구조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도 약 500명의 난민을 태우고 지중해를 건너려던 선박 5척을 제지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 레다 이사 대령은 난민 대부분이 아프리카 출신으로, 이들이 탄 선박들을 막아선 다음 미스라타항으로 선수를 돌리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프랑스 해군은 시칠리아섬 남쪽 지중해 해상에서 17차례에 걸쳐 합동 구조작전을 벌여 모두 3960명의 난민을 구출했다.

난민은 전원 남성이며 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난민선 세 척에 나눠 타고 유럽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도 주로 시리아와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 530명을 구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그리스 언론이 보도했다.

2일 대규모 난민 구조 작전은 하루 구조인원 최다 기록에 근접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12일 3791명을, 13일에는 2850명의 지중해 난민을 구조한 바 있다.

지중해에서는 지난달 19일 900여명이 숨진 난민선 전복 참사를 비롯해 잇따른 조난 사고가 발생해 4월 한 달 동안에만 1200명 이상의 난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지중해 해상순찰 예산을 세배로 늘리고 밀입국 조직 단속을 위한 군사행동을 논의하는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지중해를 건넌 난민은 약 17만명에 달하며, 올해는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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