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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 인천공항 中企전용매장 입점수수료 백화점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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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차원에서 마련한 인천국제공항 내 중소기업 전용매장 입점 수수료가 매출액의 30% 수준으로, 오히려 중소기업의 목을 죄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새정치민주연합, 전주 완산갑)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내 위치한 중소기업제품전용판매장(이하 중기전용매장)의 입점 수수료가 3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백화점 중소기업 수수료율(신세계백화점 26.8%, 현대백화점 28.6%)보다 높은 수준이다. KTX부산역사 27%, 도로공사 휴게소 휴&쇼핑 17~20%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치다.

인천공항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한국관광공사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목적에서 시작된 중기전용매장에 대해서도 수익창출에만 급급한 것으로 사료되는 부분이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는 중소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정책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로 파악된다. 중소기업의 판로구조는 국내시장 판매가 82.3%, 해외수출은 17.7%로 국내시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중소기업의 판매시설 확보 및 판로지원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국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10개의 매장을 운영토록 하고 있다.

이중 인천공항에 위치한 중기전용매장은 76㎡(23평)에 107개 중소기업의 2394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억2100만원, 올해 6월까지는 6억2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의원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제품생산비 30% 이상, 인건비 15~20%, 전기·수도 등 관리비 10%에다 입점 수수료 30%까지 제하면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수익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가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 및 중기전용매장 취지를 고려해 수수료율을 낮추고,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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