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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인천공항 '엉터리 황제연구용역'에 일당 100만원 지급

최종수정 2014.10.17 09:52 기사입력 2014.10.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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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당 100만원의 황제연구용역을 특정업체에 몰아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오병윤 의원(통합진보당, 광주 서구을)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인천공항공사가 발주한 5억2000여만원 규모 황제 용역에 대해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은 지난 5월 총예산 5억2000만원의 '인천공항공사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어 총 네 곳의 업체가 연구용역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갈렙 앤 컴퍼니가 낙찰 업체로 선정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낙찰 업체 선정시 평가항목으로 '최근 3년 동안 유사 컨설팅 수행실적, 사업 이해도, 유사 연구 경험'과 같은 항목을 뒀다.
오 의원은 "㈜갈렙 앤 컴퍼니는 본 연구용역에 선행해 진행된 연구용역의 연구원 중 30%가 소속된 회사"라며 "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용역의 경우 전체 연구용역비 중 79%가 인건비로 지급됐다. 이는 해당 연구용역에 앞서 진행된 '핵심역량 중심 조직구축 및 인력운영방안 수립 연구용역'의 인건비가 전체예산의 37%인 수준인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사업책임자의 일당은 무려 100만원 가량으로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140만원(교통비,식비제외) 정도를 받는 공사 환경미화 노동자(월 평균26일 근무) 월급에 비해 무려 20배나 높은 금액이며 정부 및 소관기관이 발주하는 연구용역 인건비 기준단가 보다 약 4배 높은 금액이라는 게 오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오 의원은 이처럼 혈세를 낭비하며 진행된 연구용역의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연구용역보고서는 김포공항에 외국공항 운항을 허용해 인천공항 환승객 상실효과가 연간 22만명 이상이라고 보고됐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김포공항에 비해 환승여객이 2012연도 81배, 2013연도 13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김포공항은 10년 평균 전체여객의 0.2%정도만 환승하는 공항으로 인천공항의 허브화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다는 게 오 의원의 설명이다.

오 의원은 "비정규직 한 달 월급 20배를 연구용역 인건비로 지출할 여력이 된다면, 이 비용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공사 운영 안정성 확보 및 핵심역량 강화에 도움 될 것"이라며 "신뢰도 높은 인력운영구조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해 90%에 육박하는 비정규직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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