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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민·관·학 협치’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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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이주배경 청소년의 지역사회 적응과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민·관·학 협치 체계(거버넌스)를 구축, 운영한다.


광주 광산구,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민·관·학 협치’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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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는 지난 21일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을 위한 ‘민·관·학 끈끈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광산구가 올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이주배경 청소년 상생 교육의 성공적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다양한 기관·단체가 힘을 모으는 유기적 협력체계의 시작을 알린 것.


‘지역 자원을 잇다! 상생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이주배경 청소년 상생 교육에 민·관·학이 왜 함께해야 하는지 공감하고,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광산구와 광주광역시, 광주시교육청, 광산교육발전협의회, 교육환경개선 민관협의체, 외국인명예통장단, 광산구가족센터, 학교, 대학 등 민·관·학 30여 기관·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이주배경 학부모·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모 또는 본인이 이주 경험을 지닌 광산구 이주배경 청소년(유치원생 포함)은 지난해 4월 기준 4080명에 달한다. 외국인주민이 많이 사는 월곡동 7개 학교에 편중돼 있는데, 한 학교의 경우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56.9%를 넘는 상황이다.


1부 ‘공감’ 행사에선 광산구의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현안 ‘톺아보기’부터 월곡초등학교 6학년인 최발레리야 학생과 꿈여울광산 청소년오케스트라 조은혜 학생이 직접 이주배경 청소년의 학교생활, 자신의 꿈에 대해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주배경·한국 청소년의 동반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민·관·학’의 끈끈한 협력과 이주배경 청소년의 언어·심리·문화적 지지를 선언하는 ‘우리의 다짐, 상생 서약’이 진행됐다.


‘소통’을 주제로 한 2부 행사에선 학교·민간 단체, 이주배경 학부모·학생이 자유롭게 경험과 생각 등을 나누며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정책에 대해 토의했다.


장은미 광산구가족센터장은 “사회 안전망은 국가정책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마을, 지자체, 학교 등 민·관·학이 아이들에게 갖는 관심이 우리의 사회 안전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러시아어 이중언어 강사 양성 과정에 참여 중인 손명동 광주여자대학교 교수는 “오늘을 계기로 관계 특별업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협력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지난 3월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교실, 4월 이주배경·한국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는 예술놀이 교실을 잇따라 열며 이주배경 청소년 상생 교육을 본격화한 광산구는 민·관·학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다국어 교실, 심리정서 지원, 진로 탐색 등 여러 분야로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과 정책 과제에 따라 주기적인 관계망 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주배경 청소년이 늘어난 상황에 맞게 우리 교육 체계와 틀도 달라져야 한다”며 “민·관·학의 끈끈한 연대·협력으로 이주배경·한국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며 미래의 주역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상생 교육의 성공적인 모형을 광산구가 앞장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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