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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구원투수된 한화건설

최종수정 2014.10.22 13:54 기사입력 2014.10.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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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1300명 이상 입주 덕에 전경련회관 공실률 45→28%로 줄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재계의 상징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이 40%대의 높은 공실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게 됐다. 11월 초 한화건설이 지난 1999년부터 입주해 있던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을 떠나 이곳으로 옮겨가는 데 따른 영향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11월3일 장교동 한화빌딩을 떠나 여의도동 전경련회관(FKI타워)으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한화빌딩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데 따른 것으로, 한화빌딩에 머물던 약 1300명을 비롯해 센터1빌딩에 흩어져있던 플랜트 부서 인력이 전부 여의도에 5년간 새 둥지를 튼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빌딩의 리모델링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열사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5년간 전경련회관 9개~10개층을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실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전경련은 한화건설을 유치하며 한시름 덜었다. 지난해 말 완공된 전경련회관은 지하 6~지상 50층, 높이 246m나 되는 초고층 빌딩이다. 전경련이 사용 중인 4개층을 제외하고 모두 임대를 줘야 하는데 대형 임차인 유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올 1~2분기 전경련회관의 공실률은 43%에서 3분기 45%까지 높아지며 부담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한화건설이 옮겨가게 되면 공실률은 28%로 낮아진다.

전경련회관의 공실률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던 것은 높은 임대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프라임급'에 속한 다른 빌딩보다도 임대료가 더 비싸다.
한화 63시티에 따르면 환산임대료, 건축연수, 연면적, 층수, 지하철역과의 거리(입지)를 점수화해 총점을 매긴 뒤 상위 10%에 드는 빌딩을 프라임급으로 분류하는데, 여의도에서는 전경련회관 외에 IFC서울, 63빌딩, LG 트윈타워 등이 속한다. 프라임급의 3.3㎡ 당 임대 가격은 보증금 88만5000원에 임대료 8만8500원 수준. 이와 달리 전경련회관은 3.3㎡ 당 보증금 110만원에 임대료 11만원이다. 3분기 기준 공실률이 프라임급 평균 24.7%를 한참 웃도는 이유다.

때문에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화건설 유치 때 전경련에서 1년에 3개월 무상임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63시티 투자자문팀 관계자는 "전경련회관은 신축인데다 초고층빌딩이라 여의도 평균 임대가보다 높다"면서 "통계치는 명목 임대가고 임차인과의 협의를 거치면 가격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한화건설이 입주하게 되면 전경련회관의 공실률이 여의도 프라임급의 평균치와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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