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민 72.5% 북한은 대화와 타협 대상 아니라고 여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대 '2014년 통일의식'조사결과...89.3% 북핵무기=위협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우리국민들의 극단적인 대북 적대의식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북한을 대화와 타협의 상대로 여기지 않고 있고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 7월 전국의 성인남여 1200명을 대상으로 벌여 1일 오후 공개하는 '2014 통일의식조사'이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우리 국민의 45.3%는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본 반면, 22.8%와 13.9%는 북한을 경계대상과 적대대상이라고 응답했다.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본 응답비율은 지난해 40.4%에서 4.9%포인트가 상승했고 적대대상이라는 응답비율은 지난해 전년 10.9%에서 16.4%로 상승했지만 올해는 13.9%로 다소 누그러졌다.

‘통일을 함께 논의할 상대로 북한 정권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2.5%는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고 답해 “가능하다”(27.5%)는 응답보다 3배 가량 많았다.

북한 정권에 대한 신뢰도는 2009년 40.9%에서 2010년 34.9%로 30%대로 하락해 2011년 34.3% 2012년 39.3%,2013년 35.8%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서울대는 “북한정권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은 상황 이고 이러한 불신이 최근에 이르러 더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북한 핵무기와 관련, 국민의 절대다수인 88%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이 비율은 2008년에 71.7%에서 북한이 2차 핵실험을 단행한 2009 년에 83.7%로 12% 포인트가 높아졌고 그 후 80%대를 지속하고 있다.

북한 핵무기 보유해 우리 국민의 35.5%는 “매우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고 53.7%는 “다소 위협을 느낀다”고 응답하는 등 89.3%가 북한 핵무기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핵무기 보유를 위협으로 느끼는 비율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난해 78.4%보다 10.9% 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2차 핵실험이 있었던 2009 년에 전년 61.3%에서 74.3%로 70%대에 올라선 후, 73.8%(2010년)→80.7%(2011년)→80.4%(2012년)→78.4%(2013년)→89.3%(2014년)로 지속 상승했다..

이 같은 핵무기 위협에도 “한국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라는 의견은 작년에 비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핵무기 보유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지율은 지난해 53.8%였는데 올해는 55.3%로 큰 변화가 없었다.

북한이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있다’는 응답이 74.9%로 ‘없다’(25.1%)는 응답보다 3배나 높았다. 이 비율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가장 우려한 2011년(78.3%) 이후 10% 포인트 낮아지다가 올해 다시 10% 포인트가 상승해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한주민들이 북한발 안보불안을 그만큼 심각하게 느끼고 있음을 말해준다.

서울대는 “이는 2013년 12월 장성택 부장의 전격 처형과 올해 들어 지속된 무력시위와 김정은의 군부대 현지지도 등 북한의 군사적 활동이 남한주민들의 안보불안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