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車 한전부지 10.55조 베팅에 日노무라 '찬물', 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컨소시엄 참여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조정

하향 조정 배경은 '자본사용 실망', '배당정책 역행'…"R&D 등 투자 바람직"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일본 노무라증권이 '한국전력 부지' 인수전에서 승리한 현대자동차그룹 컨소시엄 참여 계열회사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의 한전 부지 낙찰가 10조5500억원 베팅에 대해 '비효율적 자본 사용'이라고 지적했다.

19일 일본 노무라증권은 현대차 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가를 28만원에서 22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현대모비스 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각각 '매수', '36만원'에서 '중립', '28만원'으로 내려잡았다. 기아 에 대해서는 기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이 현대차그룹 컨소시엄 참여 계열회사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가장 큰 배경은 '자본사용에 대한 실망'이다. 안젤라 홍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자본 관리 정책으로 인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고, 기아차는 비효율적인 자본 관리로 인해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고 강평했다.

노무라증권은 특히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의 이번 자본 집행 계획을 주주환원(배당) 정책에 역행하는 조치로 평가했다. 아울러 해당 자금은 연구개발(R&D), 시설개발 등 본업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자본 효율성은 주가 재조정을 위한 핵심이며, 노무라증권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 현금을 배당으로 배분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이나 역량확대를 위해 사용됐을 비용이 비제조업 시설 개발을 추진하는데 투자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노무라는 현대차가 이 투자 계획으로 인해 배당을 늘리거나 가까운 미래에 자기자본이익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날 한전 부지 낙찰자 선정 직후, 자금 부담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에 대해 "무리한 금액이 아니며 미래가치가 충분하다"고 투자심리 달래기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부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건립비 및 제반비용은 30여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간 순차적으로 분산해서 투자할 예정이고, 사별 부담은 크지 않다"며 "통합사옥이 없어 각 계열사가 외부 건물을 쓰면서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넘는 수준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