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특히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의 이번 자본 집행 계획을 주주환원(배당) 정책에 역행하는 조치로 평가했다. 아울러 해당 자금은 연구개발(R&D), 시설개발 등 본업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자본 효율성은 주가 재조정을 위한 핵심이며, 노무라증권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 현금을 배당으로 배분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이나 역량확대를 위해 사용됐을 비용이 비제조업 시설 개발을 추진하는데 투자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노무라는 현대차가 이 투자 계획으로 인해 배당을 늘리거나 가까운 미래에 자기자본이익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날 한전 부지 낙찰자 선정 직후, 자금 부담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에 대해 "무리한 금액이 아니며 미래가치가 충분하다"고 투자심리 달래기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부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건립비 및 제반비용은 30여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간 순차적으로 분산해서 투자할 예정이고, 사별 부담은 크지 않다"며 "통합사옥이 없어 각 계열사가 외부 건물을 쓰면서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넘는 수준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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