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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알리바바가 지문에 주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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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스마트폰에 손끝만 스치면 원하는 물품을 구매하고 대금까지 치를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이달 중 미 증시 상장이 예정된 중국 알리바바는 물론애플이 앞장서 데스크톱 지불 결제시장을 평정했던 페이팔이나 오프라인 신용카드를 모바일 시장에서 대신할 새로운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지문인식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이베이의 온라인 지불수단인 페이팔처럼 자체 지불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 결제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모바일 결제 시장까지 진출해 스마트폰 시대의 전자상거래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1일 자체 블로그를 통해 중국 화웨이(華爲)가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지문 인식 모바일 결제 기술을 탑재해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앱인 '알리페이 월렛'을 화웨이가 선보일 새로운 스마트폰 메이트(Mate7)에 선탑재하는 방식이다.
메이트는 반도체 기술 기반의 지문인식 보안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이다. 알리페이 월렛과 결합할 경우 자연스럽게 지문인식을 통한 안전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진다. 복잡한 암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사전에 지문을 등록하고 손가락만 스치기만 하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알리페이 측은 지문인식과 결합한 모바일 결제가 생체 인식 지불 시스템으로 가는 중국에서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알리바바만 이같은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애플 역시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에 처음 탑재되는 NFC기능을 이용해 비자, 마스터 등 주요 신용카드 지불 업체와 함께 모바일 결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폰은 이미 지문인식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이 역시 모바일 결제 보안에 활용할 수 있다.

심지어 애플은 아이워치에도 모바일 결제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있다. 아이폰의 지문인식 시스템도 이미 해킹된 만큼 안전한 수단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지문인식기를 제조하는 시냅틱스의 릭 버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문 보다는 안구 인식기술에서 더 나은 진전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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